<2026.08.11 새벽2부 예배, 윤석진 목사님 말씀 요약, 사무엘상 7:12~14, 작성자: 이용석 안수집사>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여기까지 온 것이 결코 우리의 힘만으로 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때로는 직접 역사하시고, 때로는 사람을 보내시며, 때로는 예상하지 못한 사건과 만남을 통해 우리를 도와주셨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의 도움을 기억하는 것이며, 동시에 나 역시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이 되어 주는 것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참전한 나라였습니다. 하일레 셀라시에(Haile Selassie) 황제는 자신의 친위대 병사 6,053명을 대한민국에 파병했습니다. 이들은 수많은 전투에 참여하였는데, 253번의 전투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습니다. 그중에 121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당했지만, 단 한 명의 포로도 남기지 않았고, 전사한 동료들의 시신까지 끝까지 수습하였습니다.
   특히, 참전용사의 99%가 그리스도인이었는데, 이들은 십자가 목걸이와 성화를 가슴에 품고 전쟁터에 나갔습니다. 또한, 자신들의 봉급을 모아 동두천에 '보화원'을 세우고,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한국의 고아들을 돌보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머나먼 아프리카에서 대한민국까지 와서 우리를 위해 피를 흘리고 희생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한국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계속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를 생각하면, 우리가 누리는 오늘의 삶 속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의 도움과 희생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 교회가 2004년에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 설립한 MCM(Myungsung Christian Medical Center) 병원으로 그들과 연결된 일은 그저 우연히 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도움을 받고 또 도움을 주는 관계,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가 흘러가는 구조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의 도움을 절실하게 경험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블레셋의 위협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먼저 전쟁 준비를 시키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외쳤습니다. 이스라엘은 미스바(Mizpah)에 모여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때,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러 왔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이스라엘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큰 우레를 발하여 블레셋을 치셨고, 이스라엘은 승리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엘은 그 승리 이후 돌 하나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돌의 이름을 '에벤에셀(Ebenezer, 도움의 돌)'이라고 불렀습니다.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라는 믿음의 고백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에벤에셀의 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증거를 주어야 됩니다. "하나님이 아빠와 엄마를 통해서 너희들을 도우시고 지키셨다."라고 가르쳐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지막까지 에벤에셀의 돌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여기까지 하나님이 나를 도우셨다. 그들이 우리를 돕고 있다. 나도 그들을 도와야 된다"라는 사실도 기억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에벤에셀의 돌은 여기까지 도우신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이 아니고, 앞으로도 하나님이 나를 도우실 수 있는 많은 사람들과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들이 우리 안에 가득 쌓이게 될 것이라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우리는 오늘 하나님이 나를 도우신다는 믿음의 고백을 드리며, 에벤에셀의 돌 하나를 쌓으러 여기에 온 것입니다. 이제 남은 하반기에 우리가 "하나님께서 2026년은 나를 여기까지 나를 도우셨다."라는 그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꼭 기억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며,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제목>
오늘 우리가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바라보는 가운데, 그 동안의 감사의 고백과 동시에, 앞으로도 우리를 도우실 것이라는 믿음의 선포를 담대하게 하길 소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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