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4 새벽2부 예배, 신동신 목사님 '먼저 변하는 사람이 되자' 말씀 요약, 빌립보서 1:6~11, 작성자: 이용석 안수집사>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실제로, 사람은 환경이 달라지고, 만나는 사람이 바뀌고, 하는 일이 달라져도 말투와 성격,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좀처럼 변하지 않습니다. 잠시 달라진 것처럼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곤 합니다. 오랫동안 몸에 밴 습관과 성격은 우리의 결심만으로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때때로 변화를 포기합니다.
하지만, 오늘 바울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빌립보서 1장 6절은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라고 말씀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힘만으로는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선한 일을 시작하신 사람은 반드시 변화됩니다. 우리의 변화는 의지와 결심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서 시작됩니다. 변화의 주체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결심은 오래가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변화는 단순한 결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의지로 예수님을 끝까지 따르겠다고 장담했습니다. 모두가 주님을 버릴지라도 자신은 결코 버리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결국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성령을 받은 후에는 베드로는 완전히 변화 받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깨끗하게 씻음을 받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위해 생명을 바치는 사람이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이 복음은 내가 더 노력하면 변한다가 아니라, 하나님이 시작하시면 변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소중한 약속과 계획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간절한 기도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할 때에, 우리에게 찾아오고 우리를 통해서 성취되기 시작합니다. 시험이 오고 고난이 올 때, 그것을 이겨내려고 아등바등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가는 것, 그것이 우리가 이겨내는 방법이 된다는 것입니다.
민수기 6장에 나오는 아론의 가정을 향한 축복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복 주시고 지키시며, 은혜를 베푸시고 평강을 주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사랑은 상대방이 귀를 막고 등을 돌리면 온전히 전달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자꾸 만나고 찾고 바라보면, 그 사랑이 마음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내가 변하면 다 따라 변할 것이라는 믿음이 우리에게 임하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이 변화시킨 사람은 계속 성장합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시작하신 선한 일을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에서 “이루신다”라는 것은 결과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한순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계속해서 우리의 삶을 좋은 길로 한 발짝씩 이동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가나안 땅으로 한순간에 옮기지 않으셨습니다. 광야를 지나며 한 걸음씩 걷게 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수없이 실패하고 넘어졌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다시 일으키시고 붙드셨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도는 처음부터 완전한 사람이 아니라, 날마다 변화되어 가는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이 부족해도 낙심하지 말길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를 바라보시고 붙드시며 변화시키고 계십니다.
때로는, 변화가 너무 더디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기도해도 당장 응답이 보이지 않고, 노력해도 달라지는 것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 안에서 변화의 과정을 지나고 있습니다. 힘든 순간에도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한 걸음씩 가까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만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품어 주며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은 정죄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이며 기도 제목인 것입니다. 지금은 부족해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안에서도 선한 일을 시작하실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성급해하지 말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당장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불평하거나 포기하지 말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의 조급함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를 따라 광야를 한 걸음씩 걸어갔던 것처럼, 우리도 교회를 통하여 믿음으로 한 걸음씩 걸어가야 합니다. 작은 모래알들이 오랜 시간 조금씩 밀려와 거대한 해변을 이루듯이, 우리의 작은 순종과 변화도 쌓이고 쌓여, 마침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변화시키시는 궁극적인 목적은 단순히 우리가 더 훌륭한 사람이 되거나, 편안하게 살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게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우리의 변화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입니다. 빌립보서 1장 11절에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라고 적혀 있습니다.
변화의 목적은 내가 더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더 편하게 살려는 것이나 인정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안에서 복 받는 사람이 있는 곳은 하나님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하나님께서 좋은 관계를 맺게 해 주셔셔, 오히려 그 안에 은혜와 사랑과 축복이 넘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어디에 속해 있느냐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속해 있는 것보다 하나님의 나라에 속해 있는 것을 더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세상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하나님 나라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기뻐야 합니다. 세상의 일을 위해 수고하는 것보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것이 기뻐야 합니다.
우리가 휴가를 떠나 좋은 호텔에서 쉬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산상성회에 참여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작은 개울가에 발을 담그며 은혜를 나누는 것이 더 기쁘게 느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것이 우리의 가장 큰 기쁨이 될 때, 우리의 믿음과 삶의 목표에 진정한 변화가 찾아옵니다.
우리는 늘 세상이 변하기를 원하고, 세상이 내 뜻대로 잘 바뀌어주기를 원하며, 사람이 바뀌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를 변화시키겠다"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은 잘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가 나에게 임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나에게 찾아오면, 그 변화가 기쁘고 감사하고 그 변화로 인해서, 우리는 많은 열매를 맺게 될 줄 믿습니다.
요한복음 12장 24절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지만,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세상이 변하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로 내가 변하여 소중한 열매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시작하신 선한 일을 끝까지 이루기를 바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태의 열매를 맺기를 축복합니다. 영생에 이르는 열매가 우리에게 맺히기를 바랍니다. 생명나무의 열매가 우리에게 가득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제목>
세상이나 사람이나 내 주변에 있는 것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내가 먼저 변하길 소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