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8 새벽2부 예배, 담임 목사님 ‘하나님이 만지실 때 우리가 살아난다’ 말씀 요약, 창세기 32:24~28, 작성자: 이용석 안수집사>
   우리가 하나님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종종 우리를 치십니다. 오늘 말씀에도 하나님께서 야곱과 씨름하시다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인 환도(環刀)뼈를 치셨습니다. 이 '치셨다'라고 하는 표현을 우리가 다른 성경의 원문이나 영어 성경을 보면, '만지셨다(Touch)'라는 의미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만지시는 것만으로도 뼈를 부러뜨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크시기 때문에, 우리를 만지기만 해도 거기에 어마어마한 대미지(Damage)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하나님께서 만지신다는 것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다루시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치시지 않고 우리를 만지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목적이 우리를 살리시는 것에 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우리를 쓰러뜨려서 못 걷게 하거나, 우리가 넘어져서 다시는 못 일어나게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살리시길 원하시는 분이시고 그 목적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만지심은 다른 어떠한 존재가 우리를 만지는 것과 다른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과의 씨름에서 환도뼈를 다친 후에 절뚝거렸습니다. 이 사건 후에 그는 죽지 않고 살아서 에서를 만나고, 에서와 다시 화해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야곱을 만지신 후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만지실 때, 우리는 살아납니다. 우리를 살리시는 하나님의 만지심을 다음의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이 우리를 만지실 때, 우리가 거룩해집니다. 우리 인간의 본성 가운데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다스(Midas)의 이야기처럼, 내가 만지는 것으로 무엇인가가 변한다라는 기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만지시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그 거룩하신 뜻 안에서 변합니다. 하나님께서 흙을 빚어서 우리를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질그릇 인생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있어서 그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의외로 만지지 말라가 엄청 많이 나옵니다. 특별히, 부정한 동물, 부정한 음식, 부정한 사람들을 만지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 부정한 것이 내게 옮겨지기 때문에, 만지지 말라는 것입니다. 율법이 쓰여졌을 때는 우리가 상상도 못하는 고대의 시대인데, 우리가 거의 근대에 와서 이 전염병의 개념을 확실하게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병균이 공중에서도 옮겨질 수 있고, 사람이 만질 때도 옮겨질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수술실에서 철저하게 소독하고 들어가는 것이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통해서, 우리가 병균을 만졌을 때, 그것이 우리에게 옮겨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는 것은 단순히 그것이 부정하다는 것만이 아니라, 그 병균을 우리에게서 지켜주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이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율법이 얼마나 획기적이고 중요했는지를 기억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만진다는 것의 중요한 의미는 만지는 것을 통해서, 부정함이 옮겨지고 전달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를 만지실 때는 정확하게 반대의 사건이 일어납니다. 우리는 부정한 것을 만질 때 부정한 것이 우리에게 옮겨지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만져주실 때는 하나님의 거룩함이 우리에게로 옮겨집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에게로 옮겨집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만지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정함으로 영향을 받지 아니하시고, 부정한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하심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그 거룩하심에 은혜를 입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사건을 보면, 혈루병(血漏炳) 걸린 부정한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습니다. 그런데, 혈루병의 부정함이 예수님께로 옮겨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거룩함이 혈루병 걸린 여인으로 옮겨집니다. 이것이 교회입니다.
  교회가 이 부정한 세상 속에 살아갈 때, 우리는 그 부정함의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깨끗하고 거룩하게 하는 주님의 백성들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나병(癩病) 환자가 예수님께 나와서 고쳐달라고 했을 때, 말씀만으로도 되시는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를 만져주십니다. 그 부정함에 예수님께서 거룩함을 입혀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나병 환자가 깨끗함을 얻었습니다.
   세상에 나가서 세상을 바꾸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이 참혹하고 더러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써 세상을 거룩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우리가 믿음이 약하면 가서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가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가지길 축복합니다. 우리의 믿음의 크기를 재는 것이 다른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지는 것이 거룩해지느냐 아니면 그 더러운 것에 영향을 받는가 이것을 보는 것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우리를 만져주실 때 거룩해지는 은혜를 누리길 축복합니다. 
   그래서, 우리를 만져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거룩한 사람이 되어서가 아니라,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만지실 때 거룩해집니다. 우리가 야곱을 보면, 지금까지 잘한 것이 별로 없고, 그렇게 훌륭한 인물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만져주실 때, 야곱은 이스라엘이 되었고, 그 이스라엘이 거룩한 주님의 백성들이 됩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이 만져주실 때, 우리는 힘과 위로를 얻습니다. 하나님이 야곱을 치셨을 때, 그를 만지셨습니다. 야곱은 절게되었지만, 오히려 힘을 얻어서 나아갑니다. 우리는 절게되면 그것이 훨씬 더 큰 손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안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야곱이 절게되었지만, 오히려 그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갖고 힘을 얻었습니다. 세상으로 나아가서 에서와 화해하고 모든 어려운 일들을 넉넉히 감당하게 됩니다.
   우리가 교회에 와서 절게 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상처받는 일들이 있고, 어려운 일이 있고, 지치고 힘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붙잡고 있다 보면, 절게 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져주실 때, 우리는 오히려 더 큰 힘과 위로를 받고, 하나님이 주신 일들을 넉넉히 감당하게 됩니다. 
   야곱은 에서를 만나기 전날 밤에 브니엘에서 밤새워 씨름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이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넉넉히 감당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후에, 에서를 만나고 숙곳에 머물렀고, 세겜에서 제단을 쌓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성경에서 하나님이 만져주시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납니다. 우리는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850명의 바알과 아세라의 제사장들을 물리치고 승리한 후에, 이세벨의 말에 두려워하여서, 브엘세바까지 내려가 도망갔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그가 브엘세바에서 또 하룻길을 걸어 들어가서, 로뎀나무 아래에서 자신을 죽여달라고 했을 때, 천사가 와서 그를 어루만져줍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힘들어하는 엘리야를 만져주십니다.
   우리가 힘들어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만져주십니다. 우리가 다시 걸어가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를 만져주셔야 합니다. 우리가 다시 일어나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를 만져주셔서 그 힘으로 가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만져주시는 사람은 힘과 위로를 얻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그런 은혜가 우리와 함께하길 축복합니다.
   다니엘서의 뒷부분은 묵시(默示) 예언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과 환상 이런 것들이 요한계시록과 거의 흡사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가 다니엘서를 보다 보면, 거의 구약의 요한계시록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환상(幻想)과 이상(異像)과 비전을 보면서, 다니엘이 어마어마하게 지칩니다. 하나님께서는 힘들어하는 다니엘에게 천사 가브리엘을 보내주셔서 어루만져 주십니다. 다니엘은 그 어루만져주심으로 다시 일어나서 힘을 내고, 예언의 사명을 다시 감당합니다.
   우리가 많은 일을 할 때, 반드시 하나님의 만져주심을 경험해야 됩니다. 내가 잘하는 것도 중요하고, 사람들이 나 잘한다고 박수 쳐주는 것도 중요하고, 칭찬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것으로 끝내지 말고 무슨 선한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만져주심에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그럴 때, 내 힘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이 모든 일들을 감당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만져주심으로 위로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일이 끝났을 때, 하나님이 만져주셔야 완성이 됩니다. 사람의 칭찬이 완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만져주심이 완성입니다. 그럴 때, 우리가 어떤 종결을 맺을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야곱처럼 하나님을 붙잡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져주실 줄로 믿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살리시는 것이며, 우리를 절게하시는 것이 아니라 복되게 하시는 일입니다. 오늘 하나님의 놀라우신 거룩하신 그 따뜻하신 풍성하신 은혜의 손이 우리 한 명 한 명을 다 만져주시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제목>
오늘도 주님을 붙잡고 씨름하고 있는 우리에게 주님께서 오셔서 우리를 만져주시길 소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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