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5 새벽2부 예배 원로 목사님 말씀 요약, 사무엘상 24:11~19, 작성자: 이용석 안수집사>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조심해야 할 마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움입니다. 시기와 질투, 미움은 사람의 마음을 병들게 하고, 가정을 무너뜨리며, 공동체와 나라까지도 어렵게 만드는 무서운 영적인 질병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좋은 자리에 올라가고, 많은 것을 가지고, 큰 복을 받은 것 같아도 마음속에 미움이 있으면 그 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미움은 복이 들어오는 문을 닫아 버리고, 이미 받은 은혜마저 흘려보내게 만듭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울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고, 천하의 권세와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자리에 올랐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백성을 사랑하며, 하나님이 주신 왕의 직분을 귀하게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사울은 그렇게 살지 못했습니다.
   그의 마음속에 시기와 질투가 들어왔습니다. 다윗을 향한 미움이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다윗은 사울에게 해를 끼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나라를 위해 충성했고, 골리앗을 물리쳤으며,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울은 그런 다윗을 축복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를 시기하고 죽이려 했습니다.
   사울의 비극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왕의 자리에 있었지만, 평안이 없었습니다. 권세는 있었지만, 감사가 없었습니다. 큰 복을 받았지만, 기쁨이 없었습니다. 그의 말에는 증오가 가득했고, 그의 삶에는 피 흘림과 불안이 가득했습니다. 미움이 그의 영혼을 붙잡아 버렸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울은 비참한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자신은 전쟁터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아들들도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정치적인 실패가 아닙니다. 마음속 미움이 한 사람의 인생과 가문, 나라까지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미움은 육체의 병이 아니라, 영적인 병입니다. 몸의 병은 병원에 가서 치료받을 수 있지만, 미움이라는 병은 사람의 힘으로 쉽게 고칠 수 없습니다. 아담과 하와 이후로 인간 안에 들어온 시기와 질투는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성공해도, 아무리 높은 자리에 올라가도, 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사람은 계속 다른 사람을 시기하고 미워하게 됩니다.
   미움은 암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마음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커집니다. 마음 전체를 병들게 하고, 생각과 말과 행동을 지배합니다. 그래서, 미움은 반드시 하나님 앞에서 고침 받아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만져 주셔야 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으로 씻김을 받아야 합니다.
   미움이 있는 곳에는 평안이 없습니다. 미움이 있는 가정에는 행복이 없습니다. 미움이 있는 교회에는 부흥이 막힙니다. 미움이 있는 나라에는 발전이 어렵습니다.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고 남 탓을 하면, 아무리 많은 자원이 있어도 복된 길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복을 받기 원한다면 먼저 마음속 미움을 버려야 합니다. 아무리 금식기도를 많이 하고, 새벽기도를 많이 하고, 직분을 가지고 있어도, 마음속에 미움이 있으면, 사울 왕처럼 끝까지 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미움 없는 마음입니다. 용서하는 마음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미움을 이기는 것이 곧 영적인 승리입니다. 용서하는 사람이 진짜 강한 사람입니다. 이것은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미움을 버리고 사랑의 길로 나아가는 자에게 주시는 은혜입니다.
   우리가 미워하지 말아야 할 사람은 멀리 있는 사람만이 아닙니다. 가까운 사람이 더 어렵습니다. 가족, 형제, 교인, 동역자, 친구, 이웃 가운데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받을 때, 미움이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일수록 우리는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시면서도 자신을 못 박는 자들을 미워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이 길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억울해도 미워하지 않고, 상처를 받아도 저주하지 않고, 배신을 당해도 끝까지 사랑의 마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미움은 직분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장로가 되었다고, 권사가 되었다고, 목사가 되었다고 저절로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이 의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쉽게 남을 정죄할 수 있습니다. “저 사람이 잘못했다.”라고만 생각하면 미움은 더 깊어집니다. 그러나 “내가 부족합니다. 내 잘못입니다. 나 때문입니다.”라고 하나님 앞에 낮아질 때 회복의 문이 열립니다.
   미움은 복을 막는 하수구와 같습니다. 하수구가 막히면 더러운 것이 역류하듯이, 마음에 미움이 막혀 있으면 받은 은혜도 제대로 흘러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냄새가 나고, 말이 거칠어지고, 관계가 무너지고, 삶이 답답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마음을 점검해야 합니다. 내 안에 누구를 향한 미움이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시기하는 마음은 없는지, 질투하는 마음은 없는지, 누군가 잘되는 것을 불편해하는 마음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요한일서 3장은 우리에게 미움에 대한 중요한 진리를 가르쳐 줍니다. 형제를 미워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길입니다. 우리는 사랑의 사도와 선교사가 되어야 합니다. 감사와 기쁨으로 이웃과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평화의 동산을 만들어야 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부흥하려면 미움이 없어야 합니다. 누가 배반해도 끝까지 도와주고, 누가 어렵게 해도 미운 마음을 품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미움으로 쏟아버리면, 자신도 넘어지고 교회도 어려워집니다. 그러나, 사랑으로 감당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길을 열어 주십니다.
   가정도 미움이 없어야 복을 받습니다. 부부 사이에, 부모와 자녀 사이에, 형제 사이에 미움이 없어야 합니다. 서로를 정죄하기보다 덮어 주고, 이해하고, 축복해야 합니다. 미움 없는 가정이 복된 가정입니다. 사랑이 흐르는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아무리 싫은 사람이라도 사랑해야 합니다. 이것은 쉽지 않지만,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길입니다. 미움의 병을 고치지 않으면, 결국 내가 죽습니다. 내 영혼이 병들고, 내 가정이 병들고, 내 인생의 문이 닫힙니다.
   이제 우리는 미움과 시기와 질투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형제간의 불화, 이웃 간의 장벽, 마음속 원망을 제거해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하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 안의 독소를 씻어 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대한민국도 사랑과 화목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정치도, 사회도, 교회도 서로 미워하고 갈라서는 길이 아니라 함께 사는 길로 가야 합니다. 남을 무너뜨리는 것이 승리가 아닙니다. 함께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참된 자유를 주십니다. 막혔던 길을 열어 주십니다. 가정에 평안을 주시고, 교회에 부흥을 주시며, 우리의 삶 가운데 천 배, 만 배의 은혜를 부어 주실 줄 믿습니다.
   미움은 버리고 사랑을 붙들길 바랍니다. 시기와 질투는 내려놓고,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용서와 화목의 길을 걸어가길 바랍니다. 그 길에 하나님의 축복과 참된 평안과 성령의 충만함이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가 미움 없는 마음, 사랑으로 충만한 마음, 예수님을 닮은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제목>
우리가 주님 앞에 내 안의 미움과 시기와 질투를 제거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가운데,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길 소망해요~^^*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