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0 새벽2부 예배 담임 목사님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 말씀 요약, 출애굽기 31:12~13, 작성자: 이용석 안수집사>
선물은 사랑의 가장 강력한 표현 중에 하나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선물을 주고받습니다. 우리가 사랑을 말로도 해야 되고 시간도 써야 되지만, 이렇게 선물로 사랑을 표현할 때, 사랑을 깊이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안식일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우리를 속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이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선물인 안식일을 우리에게 사랑으로 주신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대한 탈무드(The Talmud)의 해석으로,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 보물 창고에 큰 선물이 있으니 바로 '안식일'이다. 이것을 이스라엘에게 주고자 하니, 가서 그들에게 알리라."라는 말이 적혀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물 창고에 '안식일'이라고 하는 큰 좋은 선물이 있었는데, 그것을 하나님께서 이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그것을 가지고 설명하라고 말합니다.
선물은 설명이 있어야 합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철저하게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말씀해 주십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선물로 안식일을 보여주셨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그것을 지키기를 원하십니다. 이 설명을 잘 듣는 사람은 안식일이 우리에게 복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설명을 보지 않는 사람들은 안식일의 가치를 영원히 알지 못하고, 가장 좋은 것을 받고도 그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지나갈 것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이 설명을 잘 보는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고, 잘 보지 않는 사람은 참된 아름다움을 절대로 경험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나의 안식일이다"라고 부르십니다. 소유격입니다. 하나님의 것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남의 것을 우리에게 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중한 것을, 하나님의 보물 창고에 있는 것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창세기 2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제 7일에 쉬셨습니다. 그리고, 그 날을 복되게 거룩하게 하셨고, 하나님의 것으로 삼으셨습니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이 창조의 리듬에, 온 우주의 창조의 리듬 속에 새겨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것으로 그것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만이 누리시는 쉼과 거룩하심을 우리에게 나눠주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안식일에 쉬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처럼, 우리도 쉼으로 나오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어떠한 선물도 강요가 될 수 없습니다. 선물은 초대이고, 나를 희생하는 것이며, 나를 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이 쉼으로 들어오라고 하는 이 귀한 초대를 거부하지 말고, 모두가 안식일에 쉼으로 나오기를 축복합니다.
또한, 안식일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게 해주는 선물입니다. 오늘 말씀에 "내가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게 함이라"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안식일의 목적이 여기 있습니다. 안식일의 참된 목적은 우리가 쉼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안식일을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을 알아가게 됩니다.
조직 신학에 보면, 보통 '신론(神論)'이라고 해서 하나님에 대한 것이 첫 번째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창조주 구원자 하나님을 알아야 나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깊이 알아갈수록, 내가 누구인지와 또한 누가 나를 거룩하게 하시는지를 알아가게 됩니다.
우리는 거룩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거룩하게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내가 어떤 행위로 거룩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을 때, 거룩함을 누리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인간은 절대로 스스로 거룩해질 수 없습니다. 내 힘으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쉼을 누릴 때, 우리는 그 쉼 속에서 거룩함을 회복하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무엇을 해야 되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쉬는 것은 게으른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멈추고 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내가 누구인지를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안식일은 우리에게 인간은 기계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우리 인간은 기계처럼 계속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존재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아무리 성실하고 훌륭하고 완벽한 것 같아도, 하나님이 주시는 쉼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기계가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이라고 하는 것이 참된 선물입니다. 가끔씩 좀 로맨틱한 남자들은 아내에게 쉼을 선물로 줍니다. 우리에게 쉼을 선물로 주신 것이 하나님이 주신 은혜입니다.
20세기 유대인 철학자 중에서, 정말 언어를 아름답게 쓰는 사람이 '아브라함 헤셸(Abraham Heschel)'입니다. 그는 '안식(The Sabbath)'이라고 하는 책에서, "안식일은 우리가 공간의 세계에서 시간의 세계로 도피하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무엇을 가졌냐가 아니라, 우리가 무엇인가를 묻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멈추고, 그 존재 자체로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 안식일인 줄로 믿습니다.
또한, 오늘 말씀 가운데 보면, 안식일이 '표징(表徵)'이라고 말합니다. 표징은 히브리어로 '오트(Oth)'라고 하는데, 관계를 증명하는 증표(證票)입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 관계가 있다라는 것입니다. 결혼 반지는 그 자체가 특별한 힘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이 나의 것이고, 나는 당신의 것이며, 우리는 언약 관계 속에 있다"라는 징표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반지입니다. 우리는 안식일을 지키면서, "내가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나를 지으신 분이 여기 계시다. 나를 사랑하는 분이 여기 계시다."라는 것을 확인하고, 그런 것을 볼 수 있는 징표가 되는 것이 안식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40년을 지내는 동안에, 그들이 노예 생활로 바벨론에서 지내는 동안에, 이 징표가 그들을 지켜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끊임없이 유린(蹂躪)하는 그러한 삶 속에서 안식일을 지킴으로, 그들은 이 징표를 붙잡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안식일은 우리가 지키는 주일과는 좀 다르지만, 같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날짜만 다를 뿐이고, 하나님께서 안식일에 주신 메시지는 우리 주일에 그대로 해당이 됩니다. 우리가 그날을 통해서 우리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안식일을 통해서,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제자입니다. 이것을 반드시 우리가 그 증표로 확인해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 정말 바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한 주를 살다 보면, 점점 우리는 내가 누구인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자꾸 잊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우리를 다시 부르신 하나님의 음성을 좇아서, 안식일의 소중함을 되찾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에 설명을 붙이셨습니다. 안식일이 무엇이고 왜 주셨는지, 우리가 어떻게 누려야 하는지,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이 바로 그러한 설명입니다. 선물을 받은 사람이 그 선물을 남에게 준다든지 혹은 그냥 자기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는 읽어야 합니다. 안식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안식일은 하나님 앞에 다 내려놓으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배워서 지키는 것이 안식일이 아닙니다. 안식일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면 되는 것입니다. 내가 이 날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꼭 간직해야 할 설명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안식일이 이제 내가 주인공이 되어 버려서 우리를 중심으로 사랑하고, 그것이 당연한 줄 알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안식일의 선물을 잘 누리는 사람들에게는 은혜가 있습니다. 실제로, 연구 결과로 항상 증명되는 것이지만, 정기적으로 쉬는 날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창의력이 높고, 번아웃이 적으며, 삶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멈추는 것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선물인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시고 아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삶의 리듬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안식일은 우리의 생산성을 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높이는 일입니다. 한 주를 살아갈 힘을 주는 날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것이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끊임없이 흔들림 속에서도 그들의 정체성을 지킨 것처럼, 이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안식일을 지키는 사람들은 절대로 흔들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자녀들에게 주일의 거룩함과 소중함을 꼭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것을 지키는 자들이 하나님의 복을 누린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이번 다가오는 안식일에도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쉼과 은혜의 복이 함께하기를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제목>
우리들에게 하나님이 안식일을 통해서, 주님 앞에서 멈추고 쉬고 비울 수 있는 은혜를 주시길 소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