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0 새벽2부 예배 대만 노효종 선교사님 '벼랑 끝에서 잔치를 사는 삶' 말씀 요약, 마태복음 5:3, 작성자: 이용석 집사>
제가 선교하고 있는 대만이라는 더운 나라에서 에어컨과 와이파이가 없는 그런 집에서 사는 분들은 정말 벼랑 끝에 있어서 살아가는 분들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삶에 실망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차를 마시기 위해서 수건을 정갈하게 똑바로 정돈하며, 가운데 찻잔을 놓은 후, 뜨거운 물을 부어서 정성껏 마시는 모습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큰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처음에는 저의 없음에 대해서 '벼랑 끝에 서 있구나'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는 '벼랑 끝이 복이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벼랑 끝에 서 있는 것 같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삶을 위해서 정성껏 자리를 정돈할 수 있는 사람, 남들이 밑바닥이라고 생각했던 장소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좋은 장소로 바꿀 수 있는 사람, 없는 것 같지만 자기의 것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오늘 주님은 이 자리에 나오기 전까지, 우리가 어떤 벼랑 끝의 상황 속에서 살았던 간에, 벼랑 끝에 서 있는 그 자체가 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이 아침에 여기 나와 있는 것 자체가 이미 복이라고 하는 증거가 있습니다.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질병의 문제이든 가정의 문제이든 경제적인 문제이든, 그런 벼랑 끝에 있는 문제들을 가지고 이 시간 하나님 앞에 펼쳐 잘 정돈해서 펼쳐놓았습니다.
우리가 여기 와서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그 자체가 하나님 앞에 자기의 삶을 잘 정돈해서 펼쳐놓은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같이 나누는 가운데, 그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이미 아주 너무 많이 마련해 놓으신 그것을 발견하는 시간이 바로 이 시간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 펼쳐놓은 삶과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마련하신 것들이 다른 사람에게 가게 됩니다. 우리는 많든 적든 하나님이 주신 것을 나눌 수 있는 그런 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또한, 우리는 삶의 순간이 큰 사건뿐만 아니라, 삶의 순간순간마다 벼랑 끝에 서는 복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어떤 문제든지 벼랑 끝에 섰을 때, 이것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복이라는 그런 확신과 감사가 넘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오늘의 묵상 기도제목>
우리가 벼랑 끝에 선 가난한 자 같으나, 우리가 알지 못했던 것을 발견하게 하시고 그것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임을 깨닫는 가운데, 우리의 것을 남에게 나눌 수 있는 귀한 마음을 갖길 소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