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4 토새깨가 담임 목사님 '나도 사람입니다' 말씀 요약, 사도행전 10:25~26, 작성자: 이용석 집사>
   우리는 사도행전 처음에서 베드로의 역할과 능력이 전과는 비교할 수 없게 바뀐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베드로가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내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라고 말했을 때, 미문에서 걷지 못하고 평생을 앉아 있으면서 남이 데려다주고 데려가던 사람이 일어나서 뛰면서 걸었습니다.
   또한, 베드로가 말씀을 전할 때, 3천 명의 사람들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것이 지금 베드로가 갖고 있는 위상이고 능력이었습니다.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변화된 모습이 베드로의 자기 인식과 자기의 위치에 대한 생각들을 모조리 흔들어 놓을 수 있습니다.
   이제 베드로가 위대하고 남들이 우러러보며 놀라운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되었지만, 베드로는 지금 이렇게 한 가정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고넬료가 기도하다가 베드로를 데려오라는 말씀을 듣고 가서 베드로를 데려오고 자기 집에 사람들을 모아놓고 베드로를 지금 모신 것입니다. 베드로가 들어오자마자, 고넬료는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이라고 하는 압도되는 어떤 그 마음에 가서 절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그때 만나자마자 그 절을 받지 않고 '일어나십시오. 나도 사람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베드로의 고백은 그냥 단순한 어떠한 선언이 아니라, 베드로가 갖고 있는 깊은 자기 안의 인식이었습니다. 나는 주님을 배반했고 실패했고 물에 빠졌던 부족한 사람이라고 하는 인식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다 흔들리는 사람입니다. 우리 인생은 아무리 예수님을 잘 믿고 열심히 해도 다 흔들리고 깨어지고 때로는 후퇴하고 주님 앞에 부족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놀라우신 능력은 그렇게 바로 흔들리는 우리들을 통해서 흔들리지 않는 교회를 세우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베드로를 통해서 보여주시는 놀라운 역사입니다. 
   첫 번째로, 하나님은 베드로와 같이 실패한 종을 통해서도 위대한 초대교회를 세우시고 놀라운 성령의 능력을 더해 주십니다. 우리 모두가 비록 흔들리는 연약한 인간이지만, 우리의 실패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일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세우신다는 것을 믿길 바랍니다. 그 흔들림 속에서 더욱더 주님을 붙잡는 우리들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베드로는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특별히, 베드로는 우리와 여러모로 비슷한 모습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항상 옳은 선택을 했던 것도 아니고 실수하고 넘어졌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일어섰습니다. 우리에게 나의 의지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일어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고기를 낚던 어부였고 제자에서 배신자가 되었던 베드로가 이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었습니다. 
   초대교회가 가장 먼저 간 곳이 로마가 아니라, 아프리카 지역입니다. 여러 곳으로 흩어져 가지만, 그중에 하나가 이제 아프리카 지역입니다. 아프리카 지역에 이제 핍박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때가 이제 주후 한 45년으로 그때부터 한 150년 정도 되는 기간입니다. 아프리카 교회가 번성하던 때에 바로 핍박과 이단이 들어옴으로 인해서 교인들은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버리든지 도망을 가든지 숨든지 선택을 해야 되었는데, 안타까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반을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다시 교회가 회복이 되어서 다시 돌아오는 사람들을 '우리는 다 인간이고 부족한 사람들이므로 받아줘야 한다'가 했던 교회는 오히려 아프리카의 중요한 교회로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우리 인간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죄 짓지 않고 깨끗하고 정직하고 정말 하나님 앞에 완벽하고 바른 사람들만 딱 모여서 교회를 세우고 예배하면 정말로 좋은 교회 될 줄 알지만, 그것은 틀린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다 흔들리는 사람이고,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절대로 교회가 세워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집니다. 우리의 깨끗함과 바른 믿음으로만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와 그 주변의 연약함을 품고 함께 주님께서 세우신 교회를 세워가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실패한 사람도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사용해 주십니다. 야곱, 모세, 아론, 다윗, 요나 같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다 실패했었다'라는 것입니다. 
   베드로도 예수님을 한두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그는 무너졌고 통곡하고 회개했습니다. 그러나, 사도행전에서 베드로는 더 이상 도망자나 배신자가 아니라, 이제는 용감하게 일어선 설교자로 주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성령이 임하신 날에 초대교회의 가장 첫 번째로 기록된 설교는 베드로의 설교입니다. 그 설교를 통해서 3천 명이나 회심했습니다. 
   우리가 다시 일어서면 사람들은 실패보다 성공을 기억해 줍니다. 우리가 실패하고 그 실패가 부끄러워서 떠나면, 사람들은 영원히 실패만 기억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실패하고 돌아오면, 돌아온 것과 일어선 것을 기억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떠한 실패를 했을지라도, 다시 꼭 돌아와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돌아온 것으로 기억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이 은혜입니다. 사람들은 돌아오면 절대로 우리를 실패자로 기억하지 않습니다. 베드로의 가장 큰 은혜는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실패가 끝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기로 할 때,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베드로를 그렇게 사용해 주시고 들어서 써주십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도 하나님을 베드로처럼 배반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때로는 침묵으로 잘못된 선택으로 습관으로 하나님을 배반하여 떠나고 부인할 때가 있겠지만, 우리는 다시 돌아와야 할 줄로 믿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절대로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가장 부끄러운 그 순간이 오히려 하나님의 사역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는 바탕이 되는 것을 성경이 보여줍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께서는 평범한 사람을 통해 비범한 일을 이루십니다. 베드로는 학문이 없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었고, 갈릴리의 어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의 이력서로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어떠한 관계인가를 통해서 우리를 사용해 주십니다. 
   베드로가 위대한 일을 한 것이 그가 많이 배웠고 놀라운 어떤 지혜와 지식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했던 사람이고 성령의 능력이 가득했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평범하고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베드로의 고백을 기억하길 축복합니다. 
   나도 사람인 그 사람을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해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날마다 주님 앞에 나아가서 '하나님! 나는 사람입니다. 나는 깨어진 사람입니다. 나는 부족한 사람입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라는 이 고백이 하나님께 쓰임 받는 우리의 고백이 될 줄로 믿습니다.
   오늘 사도행전 10장에 있는 장면은 그 배경이 이방인 고넬료가 세례를 받는 장면입니다. 지금 베드로의 영역은 유대인의 영역이었습니다. 실제로, 베드로는 스스로를 '나는 유대인에게 부름받은 사도다'라고 정의를 내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베드로를 끄집어내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도 참 힘든 것으로, 우리가 편한 곳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때로는 항상은 아닙니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곳에서 끄집어내셔서 하나님의 뜻에 맞게 우리를 사용하실 때가 있습니다. 베드로는 유대인과 함께 있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편하며 그들을 위해서 모든 것이 세팅되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항상이 아니라 이번 기회입니다. 베드로의 틀을 깨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고넬료와 이방인에게 보내셔서 그들과 함께 식사하게 하시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십니다.
   그 일에 쓰임 받는 베드로의 귀한 영성은 능력도 지혜도 지식도 아닙니다. 베드로가 쓰임 받는 가장 귀한 능력은 순종이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능력과 지혜가 있고 놀라운 것들을 갖고 있으면 하나님께 쓰임 받는 줄 알지만, 순종하지 못하면 쓰임 받을 수 없습니다. 베드로가 귀한 능력을 성령을 통해서 받아서 사람을 일으키고, 그가 한 번 설교하면 3천 명이 돌아오는 능력을 가졌지만, 그것만으로 쓰임 받은 것이 아닙니다.
   베드로가 정말로 쓰임 받은 것은 그가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불편한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때로는 우리로 하여금 용서하기 싫은 사람을 용서하게 하시며, 우리가 편하지 않는 새로운 사역을 우리에게 맡겨주실 때가 있습니다. 순종은 쉽지 않지만, 순종은 열매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열매가 있는 귀한 영성이 순종인 줄로 믿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끄집어내실 때, 더 이상 저항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신앙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세우는 리더를 쓰십니다. 베드로만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베드로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을 많이 세우십니다. 그것이 바로 넓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특징으로, 베드로는 넓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우리를 편안하게 해주고 위로하며 살아나게 하는 산들바람이었습니다. 베드로가 그렇게 귀하고 많은 사람들을 세우고 선한 일을 한 것이 진정한 리더로서 초대교회 지도자의 모습이었고, 하나님께서 그런 베드로를 통해서 교회를 확장시키십니다. 우리가 넓어지는 만큼 교회가 넓어지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넓은 사람이 되지 않았다면, 이렇게 고넬료에게 가서 세례를 주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내가 속되다 하던 것을 더 이상 속되다 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먹은 이러한 과정을 겪지 않았다면, 사도행전 15장에 나오는 예루살렘 공의회를 통해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길이 열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을 세우기 위해서 베드로를 넓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에게 넓은 마음을 주시길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이 좁아지면 안 됩니다. 좁아지는 신앙은 율법적인 신앙이고 바리새인의 신앙이며 교회가 흔들리는 신앙이 됩니다. 교회는 자꾸 넓어져야 하고 우리의 마음도 넓어져야 합니다. 우리는 죄인을 품고 연약한 자들을 불쌍히 여기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그 일에 쓰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리더십은 내가 더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올려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다른 사람들을 자꾸 세워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역사하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의 가정 안에서도 자녀들을 세워주고 아내를 남편을 세워주는 말을 해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농담을 하더라도 사람들을 짓밟는 농담하지 말고 좋게 세워주는 농담을 하며, 직장에서도 다른 사람 칭찬해 주고 세워주면 우리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길 '버려진 돌이 모퉁이 돌이 되었다'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 돌이 되어서 교회의 든든한 중심이 되어 주었습니다. 베드로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는 실패한 사람이었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반석이 되어서 그 위에 교회가 세워집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방식을 보면, 실패자를 통해서 교회를 세워주셨습니다. 
   대제사장 아론은 우상을 만들었던 사람입니다. 모세가 40일 동안 하나님 만나러 시내산에 올라갔을 때, 그는 기다리지 못하고 백성들과 함께 야합을 해서 금을 모아가지고 금송아지 만들어서 그 앞에서 더러운 제사를 드렸던 실패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론의 집안을 대제사장 집안으로 삼아주셔서 오직 그의 가문만 대제사장이 되게 하셨습니다. 제사장은 레위인들이 하는 것이지만, 대제사장은 아론의 자손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실패의 자리에서 하나님께서는 위대한 일을 이루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니다.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의 그 입술이 예수님을 전하는 설교자가 되게 하셨고, 겁이 많던 그가 로마의 칼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한 사람이 되어서 교회를 지켰고, 보잘것 없었던 어부가 교회에 빛나는 반석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도 그렇게 사용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실패했던 우리를 회복시켜 주시고, 평범한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고, 두려워하는 우리에게 순종의 용기를 주시며, '나도 사람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도 당신과 똑같은 사람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그 겸손을 통해서 우리를 주님의 귀한 도구로 사용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 교회가 그러한 든든한 교회가 되어서 이 땅에 복음을 전하고 선교하며 주님의 뜻을 이루는 교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의 묵상 기도제목>
우리가 베드로처럼 회개하고 돌아서는 가운데, 회복의 자리로 나아가서 영원토록 주님만 바라보고 평생에 선교하면서 주님을 사랑하길 소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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