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7 새벽2부 예배 담임 목사님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영혼' 말씀 요약, 사도행전 10:1~6, 작성자: 이용석 집사>
   오늘 고넬료의 신앙과 영성에 대해서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고넬료는 굉장히 유명한 사람은 아닙니다. 그는 중요한 사람이지만, 유명한 사람은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중요한 사람이 되길 축복합니다. 우리가 유명하지 않아도 고넬료처럼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는 초대교회에서 어떤 일을 시작한 일원도 아니었고 그냥 외부인이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새로운 일들을 위해서 전혀 새로운 사람을 데려다가 쓰시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벽을 높게 쌓고 우리의 성을 만들어서 우리 안으로 사람들을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남들을 이렇게 밀어내는 그런 교회가 된다면,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동참할 수가 없게 됩니다.
   고넬료는 여러 가지 면에서 하나님께서 새롭게 쓰시는 카드였습니다. 초대교회에 고넬료를 보내주셔서 복음이 이방인에게 전해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이방인에 대해서 닫혀 있었던 베드로의 마음을 열어주는 것에도 그가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다. 그는 로마의 백부장이었고 군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가장 높은 위치는 군대 안에서가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그는 높은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다 높은 위치에 살 수 없습니다. 우리가 다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지 못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높아지길 축복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가까운 사람으로,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온전히 다 내어놓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그런 은혜가 있길 축복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고넬료는 준비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심령 가운데, 그런 것이 있는지 꼭 한번 돌아보길 축복합니다.
   우리에게 준비된 마음이 있고 영적으로 열려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한, 사용이 가능한 사람이 있고 사용이 가능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어떠한 바쁨의 문제가 아니라, 자세의 문제입니다. 언제든지 쓸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 있고, 시간이 많을 것 같지만, 전혀 단 1분도 내주지 않을 것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고넬료는 하나님 앞에 완전히 열려 있었고, 하나님의 뜻을 좇아서 바로 행동하게 됩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은혜가 있길 축복하고, 하나님이 찾으시는 바로 그런 영혼이 되길 축복합니다.
   첫 번째로, 고넬료는 진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그는 경건하였고 하나님을 경외하였고 백성을 구제하였고 항상 기도하였다고 하는 아주 중요한 영적인 아름다운 자세들이 적혀 있습니다. 고넬료는 겉모습만 신앙적인 사람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 하나님을 찾길 축복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찾는 자를 절대로 멀리 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을 찾는 자를 가까이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열심히 찾는 자가 하나님의 복을 받습니다. 예레미야 29장 13절에 유명한 말씀이 있는데,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곳에 온 만큼 여기에서는 하나님을 찾길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만나주시고 고넬료를 사용하신 것처럼, 우리를 귀하게 사용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고넬료는 성경을 배우면서 큰 유대인이 아닙니다. 그는 율법을 잘 알고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는 하나님을 향한 갈망함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경외함으로 구제함으로 기도함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하나님을 향한 갈망은 그냥 마음속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우리의 삶에서 이렇게 기도함으로 경외함으로 나타나야 할 줄로 믿습니다.
   두 번째로, 고넬료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행함이 있는 믿음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믿음이나 이름만 갖고 있다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쓰임 받는 주의 종들이 되기 위해서, 우리의 믿음이 행함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고넬료는 백성을 구제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행함이 있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넬료는 기도만 한 것도 아니고 나누고 섬겼습니다. 그는 믿음을 실천할 수 있는 귀한 믿음의 자세를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기도를 안 하면서 하는 것보다는 많이 하는 것이 훨씬 더 좋습니다. 그러나, 내가 기도를 좀 많이 한다고 나의 믿음이 대단한 것처럼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우리의 기도는 삶으로 이어져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나면, 좀 덜 미워하고 사랑하고 인내하며 용서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도를 많이 하지만 하나도 변하지 않는다면, 그 기도는 하나님께 상달된 기도가 아닙니다. 우리가 기도를 하면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하루에 1시간 기도하고 나서 똑같은 삶을 살아가지 말고, 하루에 30분 기도하거나 10분을 기도하더라도 우리 삶에 변화가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성숙해진다는 것은 '내가 하나님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만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내가 성경을 몇 번 읽었느냐만으로 심지어는 새벽 예배를 몇 번 나왔느냐만으로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여기에 나온 것도 참 귀하지만, 집에 가서 우리의 가정을 사랑하고 섬기며 낮은 마음으로 살아갈 때, 그것이 진짜 살아있는 믿음이 될 줄로 믿습니다.
   세 번째로, 고넬료는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에 열려 있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시간에 놀라운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고넬료의 환상 중에 하나님의 사자인 천사가 나타나서 고넬료에게 '베드로를 데리고 오라'라고 하는 말씀을 전해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나는 왜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듣지 못하는가? 나는 왜 분별하기가 힘든가? 왜 하나님은 나에게 조금이라도 말씀하지 않으시는가?'라는 질문을 드릴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먼저 기도를 해야 들립니다. 우리가 기도도 안 하면서 맨날 듣기만을 원하면 안 되고,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 앞에 정말 진실되게 드려보길 축복합니다. 그 후에, 우리의 영혼을 좀 체크해 봐야 됩니다. 
   우리는 '내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만큼 조용한 영혼을 갖고 있는가? 내 영혼이 그만큼 하나님 앞에 고요한가? 세상에 온갖 잡스러운 소리를 다 듣고 가득 차서 하나도 안 들리는가? 내 선입견이 가득하고 내 생각의 벽이 높아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는가?'라는 것들을 먼저 점검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열려 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히브리어에서 '의인'을 뜻하는 단어는 '차디크"(צדיק)' 입니다. 우리에게 율법을 지키고 하나님을 말씀을 순종하며 계명 잘 지키는 그런 사람이 차디크인데, 그것이 차디크의 전부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율법이 아닌 것을 하라고 하실 때도, 순종할 수 있고 하나님에 대해서 열려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할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차디크인 것입니다. 우리가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내 의를 내려놓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열린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는 것이 진정한 의인의 모습입니다.  
   고넬료는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베드로도 하나님께서 그렇게 되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고넬료를 만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환상을 통해서, 그가 원래 먹지 않고 유대인들에게 금지되어 있는 음식을 먹게 하시는 그 환상을 통해서 그의 마음을 열어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들릴 수 있는 귀를 허락해 주시고, 우리의 마음이 열릴 수 있는 은혜 주시길 축복합니다.
   우리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미 마음이 굳어져 있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신앙의 어떤 패턴들과 기준들을 거기에 다 맞추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이 새롭게 하시는 일들에 대해서 마음을 열고 나아가기가 참 어렵습니다. 고넬료와 같은 믿음 가져서 하나님께 열려 있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길 축복합니다. 
   고넬료는 분명히 바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이탈리아 부대의 백부장이었고 명망 있는 지도자로 군대의 책임자였습니다. 그런데, 고넬료는 하나님께서 항상 어떤 일을 시키시든지 무엇을 말씀하시든지 할 수 있는 열려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진짜 하나님께 열려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빠도 하나님을 위해서 시간을 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세상에서 바쁘고 잘 나가며 훌륭하고 많은 사람들이 나를 찾고 내가 귀한 사람이라도 하나님을 위해서 시간 낼 수 있는 사람 되길 축복합니다. 우리는 바쁜 가운데 하나님을 향해서 열려 있길 원합니다. 내가 유명해지고 높아지며 귀해져서 바빠도, 하나님께 예배하고 기도하는 시간은 충분히 내어드릴 수 있는 믿음 갖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네 번째로, 고넬료는 이제 베드로가 오게 될 때, 그 일을 위해서 자기 친척들과 친구들까지 모아서 베드로를 맞이합니다. 지금 고넬료는 친척들과 친구들이 하나님을 만나게 하려고 베드로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베드로의 말씀을 통해서 그들도 하나님 만나게 하려고 그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도는 어디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외치는 사람이 혹은 신학자가 똑똑해서 변증적인 뛰어난 논리를 갖고 있어서 전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사람들을 나의 거실로 불러 모을 때, 그것이 전도가 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통로가 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잘 믿고 교회에 오래 다녀도 전도를 한 명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전도가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고넬료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기회가 있을 때, 자기의 친척들과 친구들을 자기의 거실에 모아서, 어쨌든 하나님의 말씀을 한 번 듣게 하려고 하는 것을 기쁘게 여기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고넬료가 갖고 있는 정말로 아름답고 귀한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고넬료 한 명만 쓰길 원하신 것이 아닙니다. 고넬료 한 명만 변화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넬료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은혜가 있길 원하셨습니다. 우리도 고넬료의 기도와 경건함과 구제함만 기억하지 말고, 고넬료가 전도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삶에서도 계속해서 우리의 거실에서 전도하는 은혜가 있길 축복합니다.
   마지막으로, 고넬료도 복음이 필요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베드로가 이제 가서 말씀을 전할 때, 그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성령이 임하는 놀라운 사건이 일어납니다. 고넬료는 아주 착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선한 사람이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고넬료는 충실하고 자기 일도 잘하며 맡겨준 일들을 잘하는 정말로 멋진 사람입니다. 또한, 고넬료는 율법적인 사람이고 기도도 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고넬료에게 여전히 필요한 것은 예수님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합니다. 사람이 영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사람이 되는 것과 구원받는 것은 또 다른 얘기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서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주이심을 고백함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고넬료가 구원받은 것은 그가 기도했고 착해서 사람들 많이 구제했기 때문이 아니라, 성령을 받고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에 그가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고넬료는 하나님께서 사도행전 초중반에 보여주시는 신앙의 중요한 영적인 모델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을 찾고 기도와 나누는 삶에 열려 있으며 하나님의 음성에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또한, 여기에 복음을 나누는 영향력 있는 삶을 살아가고 겸손히 예수님을 영접하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고넬료와 같은 사람을 찾으시고 세우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러한 사람 되길 축복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나는 들을 준비가 되었는지, 나의 믿음이 삶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지,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삶에 나의 구주로 나의 왕으로 영접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좀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런 것들을 기억할 때, 우리도 이 땅에서 고넬료와 같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쓰임 받는 주의 종들이 될 줄로 믿습니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