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새깨 담임 목사님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를 기억하라' 말씀 요약, 사도행전 15:12~13, 작성자: 이용석 집사>
   오늘 초대교회에 귀한 하나님이 세우신 종들의 영성을 함께 좀 생각해 보고 은혜를 나누고자 원합니다. 예루살렘 공의회에 중요한 인물이 몇 명 있는데, 가장 대표적으로는 베드로와 야고보가 있습니다. 베드로는 예루살렘에 남아서 전도하고 선교하면서 교회를 세우는 데 아주 힘썼던 주의 종입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한 번 말씀을 전하면 3천 명이 한꺼번에 회개하고 세례를 받는 그런 위대한 사건이 있을 정도로, 베드로는 초대교회의 예루살렘의 중요한 인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들어서 이방인을 향한 주의 종으로 사용하셨다면, 유대인들을 향한 주의 종으로는 베드로를 사용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여전히 예루살렘에 있는 대부분의 유대인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지도자였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가 함께 예루살렘에서 귀한 역할을 했습니다. 특별히, 어른으로서 권위 있는 사람으로서 중요한 역할들을 많이 했습니다. 아주 힘든 사건에서 성경이 보여주는 원리 하나는 성령 충만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일에는 반드시 성령 충만한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오늘 그 일을 감당하는 사람이 야고보입니다. 
   야고보가 나와서 '이방인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할까 이방인에게 어느 정도까지 지키게 할까 율법을 지키게 할까 유대인의 절기를 지키게 할까'하는 이 수많은 복잡한 일들 속에서 야고보가 일어서서 답을 하게 됩니다. 결국은, 야고보가 내놓는 원칙이 초대교회의 원칙이 되어서,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믿고 세례받으며 교인이 되는 길을 열어준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는 정말로 중요한 인물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가정을 보면, 그 어머니 마리아가 항상 예수님과 함께 다니고 좇아다니면서, 예수님의 십자가에도 함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리아는 성령으로 잉태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그 아들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형제들은 달랐습니다. 예수님의 형제들이 있었는데, 형제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성경 안에 기록되지 않은 이적들을 행하는 모습들이 많이 있었지만,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것입니다.
   처음에 야고보도 예수님의 설교를 들었지만, 변화를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의 형제 야고보에게도 나타나십니다. 이것은 형제 야고보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때, 야고보가 변화를 받게 되어서, 그 이후로 야고보는 예수님을 형이라고 부르지 않고 '나의 주님'이라고 부릅니다.
   내 주변에서 나를 통해서 사람들이 하나님을 보기 시작할 때부터 진짜 변화가 있기 시작합니다. 우리를 통해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은혜를 나눠지길 축복합니다. 우리는 내가 교회에 열심히 나가는 것으로 만족하거나 교인으로서 갖고 있는 삶에 만족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볼 수 있고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우리가 더 너그러워지고 더 은혜가 넘치며 더 성령 충만하길 축복합니다.
   야고보가 권위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예수님의 동생임을 내세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야고보가 진정한 권위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내가 그리스도의 종임을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그가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는 주님의 종입니다. 주님은 나의 형이 아니라 나의 주인이십니다' 라고 고백했을 때, 그는 진정한 권위를 갖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권위는 겸손에서 나옵니다. 우리가 가진 것과 위치와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오히려 우리가 스스로를 낮추고 우리를 감출 때, 더 빛이 나고 감추는 것에 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우리가 자랑하는 순간 그 자랑은 빛을 많이 잃어버립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것을 겸손으로 감출 때, 오히려 그 작은 틈을 통해서 어마어마한 빛이 나면서, 그 사람의 아랫 사람들이 결국에 언제인가 다 알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처럼 우리의 권위를 낮추고 더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우리가 겸손을 통해서 주의 뜻을 이루는 사람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초대교회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 '이방인도 율법을 지켜야 합니까'라고 하는 어려운 문제가 던져졌을 때, 결국 베드로도 이 문제를 풀지 못합니다.  베드로는 여전히 이방인들과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그의 사역은 여전히 유대인을 향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해지길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복잡한 문제가 주어졌을 때, 결국은 야고보가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가 듣고 분별하고 성령 충만함으로 인해서 선언하기까지 이르게 됩니다.
   기독교의 본질은 어렵게 하는 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하게 하는 것입니다. 교인들에게 더 많은 짐과 멍에를 메우게 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야고보처럼 선한 지도자 한 명이 있는 것이 교회를 세워나가게 됩니다. 우리는 야고보를 통해서 '예수님을 믿게 하고 예수님의 복음에 초점을 맞추자'라고 해서 하나님의 교회가 앞으로 전진해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옛날에 묶여서 뒤에 머물러 있는 교회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려면 야고보와 같은 리더들이 필요합니다. 우리 교회는 뒤에 묶여 있는 교회는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도 이 시대에 더 앞으로 나아가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가 야고보와 같이 성령 충만하고 마음의 문을 열며, 이 시대에 복음을 전하는 소망을 가진 주의 종들 되길 축복합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교회가 성령 충만한 교회입니다. 우리는 더 전진해 나갈 줄로 믿습니다. 그런데, 야고보가 훌륭하고 짐을 덜어주는 지도자지만, 그가 믿음에 있어서는 절대로 한 치도 타협하거나 양보하지 않는 아주 직설적이면서 분명한 컬러가 있는 지도자입니다.
   야고보서가 정말로 강조하는 것은 행함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야고보는 사람들에게 귀를 간지러주거나 좋게 하는 메시지를 전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인기 끌려거나 박수를 받으려는 설교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성령이 주시는 말씀 그대로 전한 것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말했을 뿐만 아니라, 말씀만 듣지 말고 행하라는 것을 강조하고 혀에 대해서도 분명히 말합니다. 혀는 불이어서 이 불이 인생 전체를 불태울 수 있고, 이 작은 것이 배의 키와 같아서 우리의 방향을 정한다고 했습니다. 이 중요한 얘기들을 아주 직설적으로 합니다. 
   우리는 살아 있는 믿음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함으로 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행함이 있는 믿음 가지길 축복합니다. 우리는 행함이 있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그냥 말만 하고 말만 듣고 멈추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우리의 방향을 바꾸고 한 걸음이라도 더 내딛을 수 있는 그런 믿음 갖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래서, 야고보서가 성경 안에서 정말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야고보는 형제에서 종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는 다 어떠한 삶의 위치에 있든지 다 예수님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나의 주님이라고 부를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이라는 이 말에 능력이 있습니다. '주님'이라고 외치길 바랍니다. 예수님의 이름에 능력이 있습니다. 자꾸 나를 높이지 말고 예수님 앞에서 나를 낮추길 바랍니다. 
   우리가 예수님 앞에 가져야 하는 자세는 '예수님 저는 예수님 앞에 아무것도 아닙니다' 입니다. 우리가 형제인 야고보가 자신을 낮추듯이 우리를 낮출 때, 주님께서 그 낮은 곳에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야고보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사람이지만, 그는 믿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교회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한때 의심했던 우리가 교회의 능력 있는 종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다 한때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고 의심했던 사람들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이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를 통해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우리가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만나고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때, 우리는 다 변화를 받습니다. 우리 안에서 나에게 아무런 자격이 없다라고 생각할 때,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단 한 번도 자격 있는 사람을 찾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을 찾으실 뿐입니다. 자격 없는 우리가 부름 받아서 주의 종이 될 때,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선한 일을 반드시 이루시고 주의 뜻을 이루실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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