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게 하소서!

 

 

입술이 아닌 마음으로

언어의 고백이 아닌 삶의 모습으로 주님을 사랑하게 하소서.

 

입술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나의 마음은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있고

하나님 앞에 무릎 꿇을 때마다

하나님 당신만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도

나의 삶의 모습은

예수님이 원하시고 예수님이 걸으셨던 길과는

거리감을 두며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있지 않으면서도

사랑하고 있는 양 속내를 숨기며

살아가는 내 영혼의 이중적인 모습에

주님께서 얼마나 실망하실지 죄송할 따름입니다.

 

주님은 내 영혼을 살리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내 영혼 향하신 뜨거운 사랑을 그치지 않고 계시련만

그럼에도불구하고 세상의 삶에 안주하고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나의 모습속에서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메마르고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지금의 내 모습이요 삶의 모습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고 물으셨을 때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라며

고백한 것처럼

내 영혼도 진심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있는지

더불어 베드로처럼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할 수 있을지

내 자신 스스로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주님!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마음보다 입술이 앞서고

사람의 모습보다 고백만 앞선채

주님안에서 그 어떤 변화나 거듭남을 입지 못한

그런 초라한 영혼입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부끄럽고 불행한 일이며

주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그릇되며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인지 느끼지도 못하고

방관만 하고 있는 그런 영혼입니다.

 

주님! 주님만을 사랑하게 하소서.

 

가벼운 입술의 고백이 아닌 뜨거운 사랑의 마음으로

알맹이는 없고 껍데기만 가득한 그런 고백이 아닌

마음과 삶은 주님과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겉모습만 겸손과 거룩함을 입고 있는 양

위선의 그림자로 치장하고 있는 그런 모습이 아닌

마음이 삶의 모습이 되고

삶의 모습이 사랑의 열매로 아름답게 맺어지는

그런 마음과 모습으로 주님을 사랑할 수 있게 하소서.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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