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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코의 이러한 예화가 있다.

아사시의 성자 프란시스코에게 한번은 브라더 마사오가 진지하게 물었다.
"당신은 그렇게 용모가 뛰어나지도 아니하고 학식도 없으며 귀족의 혈통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따르며 모든 이들이 당신을 보기를 바라며, 당신에게

듣기를 바라며, 당신에게 순종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어째서 세상 사람들이 당신에게 순종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그때에 프란시스가 대답하기를,
"그 이유는 가장 높이 계시는 분의 시선이 그런 일을 하시고자 뜻하셨기 때문이요.

그 분은 모든 사람들을 보고 계시는데 가장 거룩한 눈으로 죄인 중에서도 더 이상

죄인일 수 없는 작은 사람, 이보다 더 죄인일 수 없는 작은 사람, 이 보다 더 자격

없고 이보다 더 죄인인 사람을 찾으실 수가 없었던 것이요.

그래서 그 분은 놀라운 일을 성취하기 위하여 나를 택하셨다오. 그 분은 나보다

더 천한 인간을 찾으실 수 없었기 때문에 나를 택하셨고 또한 이 세상의 고귀한

신분과 위엄, 강함, 미모, 그리고 학식을 깨뜨리기 원하셔서 그렇게도 미천한 나를

택하셨던 것이요."

그러므로 가장 곤란한 사람은 결점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어찌할꼬!"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문제 의식이 없는 사람, "나는 괜찮겠지. 아무 염려 없다. 나는 부자이다. 부족함이 없다. 평안하다…" 하는 사람이 제일 곤란하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자신을 향하여 영적인 질문을 하는 자가 되자. 구원에 이르는

신령한 근심이 있는 자는 복이 있는 자이다. 어둠과 무지는 물러가고 점차 서광이

비쳐오며 소생케 되는 기쁨과 건강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