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절은 기독교의 여러 절기 중의 하나다. 성탄절전 네 주일을 포함한 절기이다. 그러므로 보통 11월 마지막 주에 시작하여 12월 셋째 주를 지나면 성탄일이 된다. 대 강절은 예수님이 오시기를 사모하며 기다리는 절기다. 누가복음 2장에 보면 시므온과 안나가 오실 메시야를 기다렸던 것 처럼 예수님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지키는 절기가 대강절이다. 예수님의 탄생은 인류 역사에 가장 중요한 사건이다. 그러므로 이 기간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기념일을 맞이하기 위해서 마음을 가다듬고 준비하는 기간이다.

 

대강절이 언제부터 교회절기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6세기 경에 사용했던 교회예전서 예를 들면 “겔라시우스 예전서”에 보면 성탄절 전 5주간 동안 사용 될 여러 기도와 성시 낭독 본문이 기록되어 있다. 수요일과 금요일에 사용 될 기도문과 성구 낭송문도 실려 있다. 이것은 1549년 영국 성서공회 기도서가 나올 때까지 사용되었다. 이런 것을 참고하면 대강절은 5세기 이전부터 교회에서 한 절기로 지키고 있었던 것을 알수 있다. 그리고 524년 레리다 회이에서는 대강절기 때는 결혼을 금지했고 금식을 선포했다.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이 오기 전에 있는 사순절과 비슷한 경건과 절제의 생활을 요구했다. 이때는 성탄절 준비 기간으로 사람들은 등불 모닥불 화환들을 이용하여 기쁨의 분위기를 살리며 경건한 마음으로 성탄절을 준비했다.

 

대강절이 되면 우리 눈에 보이는 몇 가지 풍습이 있다. 첫째는 대강절 화환이 있다. 화환을 만드는 풍습은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많은 기독교 국가에서 볼 수 있다. 화환의 주 재료는 상록수이다. 화환의 동그란 모양은 끝이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뜻하며 푸른 잎은 그리스도의 변함없는 사랑을 나타낸다. 그리고 이 화환에 4개의 초를 꽂는다. 4개의 초는 대강절의 4주일을 뜻하며 촛불은 자신을 희생하여 세상을 밝히셨던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교회는 매주 마다 하나씩 촛불을 켜며 그 촛불에 의미를 붙여 말씀을 낭독했다.

 

첫 번째 초불은 기다림과 소망의 촛불, 두 번째 촛불은 회개와 빛의 촛불 세 번째는 사랑과 나눔의 초불 그리고 네 번째 주일은 화해의 촛불로 밝혔다. 대강절 화환은 식탁이나 거실의 적당한 한 곳에 두어 온 거실을 밝게 한다. 둘째는 교회에 거대한 초를 밝히는 습관이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에서는 행하지 않지만 교회 안에 거대한 초를 밝히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의 세례받으심을 기념하며 촛불 자체는 어두운 세상을 밝히시는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이 촛불은 동방박사가 예수께 경배하는 기념일로 지키는 주현절 까지 계속된다.

 

우리는 대강절을 보내면서 과거에 마굿간에 오셨던 예수님의 성탄일을 기다림과 동시에 앞으로 왕들 중에 왕으로 오실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하며 기다리는 마음도 함께 다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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